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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수력원자력 -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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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경쟁력 입증… "모든 면에서 한수원이 우수했다"
2025년 3월 계약 체결 목표… 최대 4기 한국형원전 건설 가능성도
국내 원전 생태계 새로운 활력… 해외원전 추가 수주 교두보 기대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지난 7월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코는 모든 면에서 한수원이 우수했다고 밝히며 한수원의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발주사와 단독으로 원전 건설을 위한 계약조건을 최종 조율하는 협상권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체코는 한수원과의 협상을 거쳐 2025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당초 두코바니 5호기만 건설 예정이었던 체코는 올해 1월 최대 4기 건설의 여지가 있음을 공표하고 입찰 참여사들에 수정입찰서 제출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수원은 협상에 따라 최대 4기의 한국형원전 APR1000을 건설할 수도 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현지와의 신뢰 구축

한수원은 지난 2016년 체코가 신규원전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다양한 수주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원전 건설예정지역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수주활동을 펼쳤다. 2017년부터 해마다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봉사단이 신규원전 건설 예정 지역 인근에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또 지역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는 등 지역과의 유대감을 강화해왔다. 이렇게 지역과의 진정성을 갖고 소통한 덕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지난 6월, 지역의 지자체장들은 한수원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수원은 현지 기업들들과의 관계도 돈독히 하며 지지를 얻어냈다. 원전 건설을 위해서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도 필수적이라고 판단, ‘한-체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한국 원자력 및 첨단산업의 날’ 등의 행사를 통해 현지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했다.

한수원이 7월22일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후속조치로 '협상대응 TF'를 발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수원이 7월22일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후속조치로 '협상대응 TF'를 발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뛰어난 경쟁력

한국의 원전 건설 및 운영 능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1970년대 원전 도입과 함께 50여년간 국내·외에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줬고, 특히 UAE 바라카 원전에서 보여준 ‘On Time On Budget(정해진 일정과 예산을 준수해 완료하는 것을 의미)’ 능력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실제 한수원은 발주사에서 정한 일정을 준수한 유일한 입찰 참여사다. 경쟁사들이 입찰서 제출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한수원만 유일하게 정해진 일정대로 입찰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체코 정부 고위관계자는 “한국 친구들은 입찰서 제출에 있어서도 ‘On Time On Budget’ 능력을 보여줬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한수원이 체코에 제안한 APR1000 노형은 UAE에 수출한 APR1400 노형을 1000MW 규모로 축소한 원전이다. 한수원은 1200MW 이하 원전을 원하는 체코를 위한 맞춤형 원전으로 APR1000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3월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취득하며 노형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APR1000은 입찰 참여사의 노형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사업자요건 인증을 취득했다. 앞서 APR1400 노형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을 받았고, 유럽사업자요건 인증도 취득하는 등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입증 받고 있다.

지난 7월24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 협상대응 TF팀과 체코 발주사 관계자들이 신규원전 계약협상 착수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7월24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 협상대응 TF팀과 체코 발주사 관계자들이 신규원전 계약협상 착수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팀 코리아

한수원과 함께 입찰서 작성에 참여한 한전기술과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도 지난 입찰 기간 동안 한 팀(팀 코리아)으로서 각종 수주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안보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력 확대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한수원이 유럽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며 향후 추가적인 원전 수주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의 동반 진출을 통해 그동안 국내 건설에 머물렀던 원전 생태계에도 새로운 활력이 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신규원전건설의 계약 체결까지 성공해 2009년 UAE의 감동을 다시 국민 여러분께 선사하고 싶다”며 “우리가 원전 기술을 전수 받았던 유럽으로 K-원전이 역진출할 수 있도록 끝까지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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