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OPEC+가 예정대로 12월 감산 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26일 국제유가는 OPEC+ 공급 증가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 브렌트는 전일 대비 배럴당 1.86 달러 떨어진 71.60 달러, WTI는 2.02 달러 내려간 67.67 달러, 두바이는 2.66 달러 하락한 72.31 달러에 마감됐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사우디가 비공식적인 목표 유가인 100 달러를 포기하고 예정대로 12월 자발적 감산의 점진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IMF를 인용해 사우디 재정균형 유가가 100 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나 증산으로 장기간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사우디가 시장점유율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도 OPE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OPEC+가 예정대로 12월 감산 완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관계자는 증산에 앞서 초과 생산 국가의 9월 감산 및 초과 생산 물량에 대한 보전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10월 2일 OPEC+ 공동장관급 모니터링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유엔 리비아 지원 사절단은 리비아 동부와 서부 정부가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 부총재, 이사회 임명을 위한 절차와 일정 등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리비아 석유 공급 증가 기대가 고조됐다.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러시아는 향후 석유 수요의 상당한 증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나 시장이 필요치 않다면 과도한 공급을 하길 원치 않는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