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직무대행 황태석)은 6일 KAIST 유레카관에서 KINS-KAIST 국제 원자력 및 방사선안전 석사과정(K-K석사과정) 16기 총 4명의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INS와 KAIST는 원자력 개도국의 원자력·방사선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공동으로 K-K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2개국 13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7명의 15기 학생들이 마지막 학기를 수강하고 있으며, 올 12월 졸업할 예정이다.
K-K석사과정은 원자력 개도국의 학생을 선발해 KAIST에서는 원자력공학을 교육하고, KINS에서는 원자력 안전 및 안전규제 실무에 대해 체계적 교육을 실시, 해당 나라의 미래 원자력 안전규제 분야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 배양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이다.
올해 입학생의 출신 국가는 나이지리아, 레소토, 부룬디, 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의 원자력 개도국이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레소토(Lesotho) 출신의 학생이 입학했다. 이번 신입생들은 학부에서 방사선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등을 전공한 후, 본국의 원자력 및 방사선 관련 기관에서 3~6년 정도 일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이다.
입학생들은 9월부터 KAIST에서 가을학기를 수강하며 본격적으로 석사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K-K석사과정은 3학기(1년 6개월)로 진행되며, 처음 2개 학기는 KAIST에서 원자력 및 방사선 기초 이론을 수강하고, 마지막 1개 학기는 KINS에서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 규제 관련 실무수업을 듣게 된다. 두 번째 학기부터는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선정하면, 그 분야의 KINS 전문가를 지도교수로 선임해 개별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KINS 이영일 국제원자력안전학교장은 “K-K석사과정에서 배출한 졸업생들이 세계 각국에서 원자력안전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K-K 석사과정을 통해 우수한 국제 원자력안전규제인력을 배출하고, 향후 국제적인 원자력안전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